09' 선과인격수련 (MASK PAGE)

2009.06.10 11:37

▶ "선과인격수련" / 이론 2학점 / 강의교수 : 고시용 (고원국 교무님) / 전체학년 / 교양선택


▶ 강의에 대하여

 이 과목은 학점 외 학점 과목입니다. 사회봉사처럼 기관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수업으로, 예를 들어 월12 또는 수12 처럼 2시간 동안 특정한 장소에서 수업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다음의 학사정보를 자세히 읽어보도록 합시다. 봉사활동처럼 성적 평가는 A,B,F로 평가 되며, 학점외 학점이기 때문에 졸업학점에만 부가 되는 것이지 해당 학기 성적 사정및 장학 사정에는 포함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주십시오.




 고시용 교수님 (이하 고원국 교무님) 수업은 숭산기념관 2층 대학 선방에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숭산기념관을 가는 방법은 아래 이미지처럼 학생회관 아랫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과대학을 기준으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1주차에는 별다른 수업 진행 없이 오리엔테이션을 1시간 30분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수님 소개가 간단히 이어졌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셨습니다. 수업을 처음받을때 "선과 인격수련을 수강신청한 목적"을 15분간 써보기를 하였고, 우리 대학교에 대해 소개를 하였습니다. (종립대학, 도덕대학) 교훈에 대해서 설명도 하셨구요(지덕겸수, 도의 실천) 그리고 앞으로 수업을 하면서 많이 듣는 '선'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와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중간고사는 치루지 않으며 기말고사는 반드시 치루겠다고 말씀하셨고, 매주 선과인격수련 수업이 끝나면 과제물을 부과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출석 점수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절대로 빠지지 맙시다. 끝으로 마치면서 반대표를 뽑았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어 "본인"이 손을 들어 반대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대표는 강의를 할때마다 "정좌 경례" 라는 인삿말로 시작은 "반갑습니다" 수업 끝엔 "마음공부하겠습니다" 교무님께 인사를 올리며, 각 과제물을 걷는 역할을 맡습니다)




 2주차에서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이름 순으로 조편성하여 수업을 진행을 하였으며, 나눠준 유인물 및 자료집에 따라 교무님의 지시사항대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조편성을 하면서 자신의 반번호도 부여받습니다. 잘 기억합시다) 조원들과 친해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업을 평가를 할 때 전문레크레이션이라고 해야할까요? 사람과 어울리기가 힘드신 분은 이러한 수업을 통해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3주차에서는 2주차 조편성 했던 사람들과 함께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업중에 가장 인상깊었던은 '양심'에 대한 영상 감상이었습니다. 양심실험을 KBS에선가 EBS에선가 방영했던 부분을 가져와서 PPT로 보여주시더라구요 꽤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과제를 부과해주셨습니다. A4 사이즈에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현재의 노력 그리고 바라는 바를 시각화하기" PPT가 됫든 HWP 됫든 다양한 방식으로 작성해서 출력해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이명민의 "나의 꿈과 그 노력에 대한 시각화"



 4주차에서는 3주차에 부과했던 과제물을 가지고 나의 꿈을 다른사람에게 발표하였습니다. 내가 이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현재 어떤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하는 지 등을 다른 사람에게 어필하고 나중에는 대표한사람이 나가서 대중앞에서서 나의 꿈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5주차에서는 팀원의 얼굴을 그리기를 통해 좀더 친밀감과 유대감을 가지는 수업을 했으며, 웃음이라는 주제로 지식채널EBS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생활하면서 유무념에 대해 성찰을 하는 레포트를 제출하였습니다.



 6주차에서는 도인체조를 저번시간에 다못했던 나머지 부분을 했고, 1초라는 시간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특별하게 부과한 레포트는 없었으며, 끝날때 저번시간에 부과했던 유무념 레포트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국수잔치 공지 있었습니다.



 7주차에서는 또 도인체조를 했습니다. (솔직히 정말 하기 싫습니다. 오히려 몸이 찌뿌둥하고 아파요.) 도인체조 마치는데 까지 1시간 정도 하나요. 그정도로 하고 후에 영화 "쿨러닝"에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레포트 부과해주셨는데요 감동깊었던 영화를 보고 짤막한 소감문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지사항을 주셨습니다. 8주차 중간고사는 휴강을 하며, 9주차는 대각개교절로 인하여 학생회관 앞에서 11시부터 국수 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9주차는 국수잔치 참가해서 대각개교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국수를 먹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한마디로 자율학습한다는 뜻. 여기서 자율학습이라 함은 휴강한다는 말로 대신 할 수 있겠죠.)




 8주차에서는
중간고사 이므로 휴강입니다. 9주차에서는 대각개교절 행사로 인하여 자율학습(휴강)입니다. 국수먹읍시다.

※ 이 수업에 대한 중간평가
조금 피곤할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이상한(?)체조도 하고 움직이는 게 많죠. 또한 유인물에 자기 생각을 짜내어 많은 것을 적어 내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잃는 것 보단 얻는게 많을 것입니다.



 10주차에서는
자기가 보았던 영화에 대해 감상문을 제출하고 발표하는 수업을 가졌습니다. 발표하는 2명은 따로 점수(A학점)가 부과되는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무님께서 대충읽어보시고 성실하게 작성한 사람만 시킨것 같습니다.) 저 이명민은 잘 못알고 굉장히 짤막하게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반드시 제출해야합니다. 출석으로 대체됩니다.) 다음주 과제는 하루에 한시간씩이라도 괄약근 조이기(ㅋㅋ)와 내가 생활함에 따라 경계가 생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변화하는 것인지에 대해 A4로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입니다. 다음 레포트는 자필로 잘 작성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11주차에서는 전자공학과 4학년 졸업앨범촬영일이기때문에 부득이하게 출석을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수업을 받는 학우님한테 어떤 수업을 진행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도인체조 몇번하고 경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대해 좀더 자세히 쓰라고 초등학생이 쓴 예시를 보여주면서 다시 작성해서 제출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계의 변화를 서술형으로 좀더 성실히 써오는 것을 과제로 내주셨습니다. (전자공학과 학생은 졸업사진으로 모두 출석처리 되었습니다)



 12주차에서는 단전호흡을 하였으며, 한점에 집중하는 집중력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레포트로는 "주의", 예를 들어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주의를 하겠다. 그리고 이 "주의"에 대해 내가 어떻게 어떻게 변화되었다. 이런식으로 11주차의 경계의 변화처럼 서술식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13주차에서는 점에 1분간 집중하여 나의 마음을 한곳으로 집중하고 주의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사은 점검(감사)에 대해서 수업을 진행하였구요. 동영상으로 닉 부이치치에 대해서 감상하였습니다. 예전에 MBC 영상프로그램인 W 에서 방영했던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 레포트, 마지막 레포트가 되겠는데, 나눠준 종이에 내가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사람을 쓰는 것이 되겠습니다.



 14주차에서는 광고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첫시간에 했구요, 가장 인상깊었던 "Zin Obelisk Game"을 했습니다. 저희조는 제가 잘해서 17분 걸리더라구요. 물론 답은 틀렸습니다만, 매우 근접했습니다. 우리 조는 "두번째주 셋째날 7일 걸린다" 라고 답을 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난사람끼리 할려면 10분정도는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오벨리스크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원광대학교에서 거대한 건물을 하나 세웁니다. Zin Obelisk 건물인데요. 이 건물은 2주안으로 세워진다고 하는데, 정확한 날짜를 모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오벨리스크 건물이 언제 완공이 되는지 그 날짜를 알아내는 것이 과제입니다. 여기서 교무님께서 단서가 적힌 종이 쪼가리를 팀에게 주는데 그 종이를 각각의 팀원이 5-6개정도 분배를 하여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는 규칙이 있는데 절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이 쪼가리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되며, 말로만 전달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단서를 모으고 모아서 무슨 날에 완공이되는지 교무님 핸드폰 번호로 전송합니다. 정확히 "XXX데이"라고 보내야만 정답입니다. (참고로 선과수련 수업 역사상 5분내로 끝난적이 한번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게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3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게임을 잘하는 방법은 일단 팀장의 리더십이 강력해야합니다. 다들 모른사람이잖아요? 그러면 막 부려먹으세요. 각 개인이 종이쪼가리를 가지고 있으면 거기서 필요한 정보가 분명히 있습니다. 필요 없는 정보는 치워버리고 필요한 정보를 돌아가면서 팀장에게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팀 구성이 8명이고 말하는데 30초 정도 걸리면 4분 정도 걸리겠네요. 1분안에 정보를 취합하여 팀장이 결정하여 정답을 제출하면 됩니다. 게임을 할 때에는 분명히 종이 쪼가리에 적혀진 내용을 토대로만 하여 정답을 도출해야합니다. 일요일 월요일 이딴 거 없습니다. 거기 다 있습니다.
 2009년 1학기 선과 인격수련에 했던 게임에 대한 단서를 써보자면, 높이가 110미터, 가로 10미터, 세로 50미터 건축물이고, 1입방미터의 벽돌로 건물을 만드니까 벽돌은 총 55000개가 필요합니다. 시간개념으로는 1실리에 8폰크입니다. 하루에 일하는 시간은 9실리이고, 16폰크를 쉽니다. 따라서 일하는 시간은 7실리입니다. 9명이 일하지만 1명은 놉니다. 그러므로 8명이 일하게 되죠. 1사람당 벽돌을 1실리당 150장으로 건물을 만듭니다. 그러면 8 명 * 7실리 * 150장 = 8400장, 즉 하루에 8400장의 벽돌로 공사를 진행합니다. 55000장 / 8400장 = 6.5 일의 시간이 걸립니다. 원광대에서 하루를 1일로 보니까 7일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7일이 1주일이 아니고 5일이 1주일입니다. (단서에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날은 'Agua 데이'라고 불리고, 둘째날은 'Neptiminus 데이', 셋째날은 'Shark 데이', 넷째날은 'Mermaid 데이', 다섯째날은 'Daydoldrum 데이'라고 합니다. 또 단서가 있습니다. 다섯째날, Daydoldrum 데이는 공사를 안하고 쉬는 날로 단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gua 데이'에 첫 공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정보를 부합하면 7일을 일하는데 1주에 4일 일하므로 'Agua' , 'Neptiminus', 'Shark', 'Mermaid', 'Agua' , 'Neptiminus', 'Shark', 즉 2주차 셋째날 "Shark 데이"에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이 게임은 이렇듯 각각 가지고 있는 정보(단서)를 서로 공유하면서 정보를 완성해나가는 게임입니다. 그 정보에는 분명 쓰레기 정보가 있습니다. 제가 게임을 진행했을 때, 원광대 교조는 무엇인가, 일상수행요법 7장 8장 무슨 내용인가, 주얼리, 샤크라 가수 이름 있고... 이런 정보들은 필요가 없으므로 개개인의 정보 관리 능력과 그 정보를 팀장에게 즉각 보고해서 정보를 통합적으로 취합하는 능력, 팀워크를 판단하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게임을 접하면 무슨 말인지, 어떻게 진행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따라서 게임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여기서 알고 가는게 좋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문서를 얻었습니다. 여기서는 넴티미너스 데이가 정답이군요.


 다음 시간에는 기말고사를 치룹니다. 9시 30분에 정확히 기말고사가 시작되며, "일상수행의 요법"을 암기하는 것으로 시험을 봅니다. 매 시간마다 읇조렸던 일상수행의 요범을 다 못외우신 분들은 반드시 다음의 문서를 다운받아 암기하세요.




 15주차에서는 1. 일상수행의 요법에 대해 쓰라는 문제, 2. 선과 인격수련 수업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었던가? 3. 가장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 그리고 선과인격수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kwgksy@hanmail.net으로 메일을 6/17일까지 보내는 것으로 수업을 9시 30분 부터 시작하여 30분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 강의평가
한마디로 레크레이션 수업입니다. 인격 수련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자기계발과리더십강의를 따라 한 것 밖에 되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는 군요. 자기 자신의 인격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한테 그런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이런 문서를 올렸다고 해서 전체를 싹 지우라고 하지 않나, 마치 지우지 않으면 F 줄 것 같은 강압적인 태도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자기가 이 문서에 대한 저작권자인 마냥 말하는 태도가 매우 불쾌했습니다. 수업에 임하는 이미지와 수업 외의 이미지가 아예 다른, 야누스 적인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분에게는 다시는 수업을 받고 싶지 않군요.


◆ 읽어보기
아래의 글은 고원국교무에 대한 글입니다. 저와 고원국 교무사이에 있었던 일을 한치에 거짓없이 그대로 서술하여 장문의 편지를 보내 마지막 레포트를 제출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도대체 무엇을 배웠었는지 개탄스럽군요.

 최근에 제가 아는 학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학생은 2009년 학기초에 조기졸업을 준비하려고 최대한 많이 학점을 신청하게 되었죠. 학점이 남아 특수한(?) 과목을 신청하기로 맘 먹고 자기 자신이 아는 후배와 동생들을 통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의 지인 중에서 HG이라는 선배의 말을 듣게 되었죠.  G교수님이 수업진행이 좋고, 알찬 내용이 많다고.. 하더군요.  고심끝에 그 학생은 그 G 라는 교수님의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작이 그에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져다 줄주는 미쳐 몰랐던 것입니다.
 다른이야기를 하자면, 그 학생에게는 존경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리처드 스톨만 이었다고 합니다. 리처드 스톨만은 컴퓨터 공학자이고 FreeSofrtware를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죠. 그중에 유명한게 GNU 정책이라고 합니다. 어쨋거나 이러한 GNU 정책의 매력에 푹 빠진 학생은, 자기가 가진 지식을 자기만 알고 잇을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그리고 자기가 수업 선택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이나 레포트, 수업자료 해결에 어려운점을 함게 공유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도메인과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던게 이제 2년이 다되어 간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에게는 그런 블로그의 운영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가 수업받은, 그가 수업을 신청한 모든과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그 모습... 그가 아마 바랬던 것이었을 겁니다. "지식을 공유하지 않으면 그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라고 말하던 그 학생이였습니다. 그렇게 늘 하던것 처럼 G 교수님 수업도 마찬가지로 1주차 부터 차근 차근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내용정리도 하고, 어떤 수업을 했는지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기 위해 그렇게 15주차까지 달려왔던 것입니다.
 15주차가 끝나는날, G모 교수가 그 학생에게 전화를 했죠. "다 지워라." 라고요... 그 학생은 자기가 블로그 운영 원칙에 반하는 것이기에 "전부다 삭제하는 것은 어렵지만 교수님이 원하시면 부분적으로 2주차 부터 15주차 내용은 삭제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G 교수는 그걸 용납하지 않았죠. 무조건적으로 자기 스타일에 맞추라는 식으로 의사를 전달했고 결국 "니 마음대로 해라. 나도 다 생각이 있으니"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던 것이엇습니다.
 이 사건이, 학생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 동안 수업을 받으면서 인격적으로 바르게 보였던 G모 교수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그런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사실 그동안 그에게 여러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그 의문점 중 하나는.... G모 교수가 수업에서 하는 이미지 와 달리 수업이 끝나면 너무나도 냉정하게 학생들을 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철저한 다중인격적인, 흔히들 말하는 야누스적 이미지에 적잖에 놀랬던 학생이었지만..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었다죠.. 그러나 그날, 결국 그는 그것을 직접 자기 자신이 겪은 것을 보니 스스로가 너무나 속상하다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 학생에게는 두려움이 닥쳤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불이익. 교수의 마음에 들지않으면 F도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불이익. 비로소 자기에게 해당되는 하나의 사건이기에 그에게는 앞이 깜깜했습니다. 입학하고 나서,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그가 처음으로 F를 맞아보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고 생각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G 모교수는 "손님이 와있으니 전화하지 말라."라는 말과 함께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것입니다.
 학생의 인격을 깎아 내리는 교수의 행동에 대해서 그 학생은 분노했습니다. 수업 내용에 인격 수련을 하자는 부분에 대해 정작 교수는 그 인격 수련을 자기 자신에게 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곧 분노를 삭힐 수밖에 없었죠. 일단 자기가 잘못한 점을 깨닫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저작권에 문제가 되는지 저작권 센터에 연락을 취하고 상담을 받기 시작한겁니다. 1시간 끝에 결론은 "저작권에 위배가 되지 않는다"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즉각 해당 포스트에 관련 저작권법에 해당되는 내용을 개제하고, 최소한의 정보를 남겨둔제 모두 블라인드(보이지 않게 삭제처리함)했었죠.
 그리고 다시 연락을 취합니다. 조교가 받더군요. 교수님 계시냐? 안계신다. 혹시 학생들 피하시려고 일부로 없는 척 하는 거아니야. 개인적인 부분이라 이렇게 전화로 밖에 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안계신다. 직접 와바라. ...... 결국 학생은 아무 생각없이 이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G교수가 근무하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마침 그 수업 조교가 문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교수님 시험 감독 가셨다." 그럼 다시 돌아오시지 않겠느냐? "아마 그럴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하염없이 G교수를 기다렸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1시간,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안오시자, 결국 그는 개인핸드폰 번호로 G교수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가슴에 비수가 날라와 꼳히는 그런 기분이었겠죠.... 결국 전화를 받고 그 학생은 사죄의 말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G교수는 막무가내로 자기의사를 전달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답변을 주었죠. 학생은 "지금 2주차 15주차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1주차의 정보는 최소한의 정보이기에 삭제할 수 없었습니다. " 라고 말했지만 그저 자기 중심적인 원칙대로 였습니다. 
 학생은 다시 말합니다. 교수님 찾아뵙고 말씀 나눕고 싶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교수는 차가운 한마디를 뱉습니다. "나 스캐줄 꽉 찾으니까 너랑 만날 시간 없어." 이윽고, "나 손님이랑 같이 있으니가 전화 끊어라"..... 그학생은 결국 두려움에 못이겨 이런말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 제가 정말로 두렵습니다. 학점이 F를 주실건지 정말로 걱정이됩니다.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 교수님 오히려 화를 내더라 이겁니다. 건방진 새끼가 어디서 그런말을 하냐. 학생은 깜짝 놀랬습니다. 평소에 욕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 선량한 교수의 그런 말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그학생은 욕만 먹고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은 이젠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생각했었죠. 교수라는 막강한 지위로 학생에게 줄수있는 권한, 학점 부여에 희생양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눈물이 가슴을 타고 흐릅니다. 인간의 철저한 이중적인 면을 뼈저리게 맛본 경험이었으니까요. 그는 다시 교수라는 직업을 생각하게 됩니다. 학생이 잘못을 했으면 무조건적으로 다그치거나 무언의 겁을 주는 것보다 대화를 통해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학생을 지도하는게 교수가 아닐지 그는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무서운 생각을 합니다. ABF로 평가되는 수업이지만 만약 G교수가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 학생에게 불이익을 준다면, 더나아가 어쩌면 고소 고발을 한다면, 스스로가 자폭을 하기로 결심한겁니다. 어떤 자폭인지는 그 학생 스스로만이 알겠죠. 그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더이상 G교수에게 연락할 힘조차 없습니다. 모든 것을 체념합니다. 그리고 G교수를 원망합니다. 이젠 더이상 G교수에게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학점 발표하는 2-3주간은 오직 두려움에 벌벌 떤채로 G교수를 원망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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